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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천 만불사, 자비 넘치는 생명존중 백중 행사 열어 [뉴시스] 2008-08-20 / 3721  

 

광복절이자 불교의 가장 큰 명절가운데 하나인 오는 15일 우란분절(백중)을 맞아 지역의 한 사찰이 '무자비에서 자비로'란 주제의 뜻 깊은 생명존중 행사를 열기로 해 화제다.

경북 영천 만불사(주지 학성스님)는 9일 오후 5시부터 만불사 경내에서 우란분절 맞이 '조상영가 천혼대재'를 봉행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조상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전통적 우란분절 천도재 의식 뿐 아니라 각종 실험 및 조류독감 살처분 등으로 희생된 동식물들의 넋을 위로하는 생명존엄의 의미를 되새기는 장도 가진다.

또 건국 60주년 광복절을 맞아 나라와 민족을 위해 희생한 호국영령과 순국선열, 민주화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자리도 함께 마련됐다.

특히 광주민주화운동 과정에서 희생된 이들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이념과 지역갈등을 뛰어넘는 '영.호남 화합의 장'도 동시에 진행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이에 앞서 이날 오후 1시부터는 한국불교연구원(원장 정병조) 주관으로 '인간의 삶과 죽음의 번뇌'를 주제로 한 생명관련 세미나도 열어 우란분절의 현대적 의미를 되짚어 보게 된다.

이와 함께 부처님과 역대 조사 큰스님들을 공양하는 전통 헌다의식인 다례재 문화행사도 시연되며 이들의 넋이 담긴 위패들은 인도 갠지스강으로 가져가 '소대의식'으로 불태워져 업을 소멸시키게 된다.

주지 학성스님은 "생명을 경시하는 무자비가 판치는 세상에서 부처의 자비로움과 생명존중의 보살행을 일깨우기 위해 천혼대재가 마련됐다"면서 "행사를 통해 모든 고통받는 영혼들이 극락왕생하게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우란분절(백중)은 매년 음력 7월 15일에 지옥에 떨어진 조상의 영혼을 구하기 위해 올리는 재로 중국에서 명절화돼 국내로 들어와 민간풍습으로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유래는 자기 어머니가 지옥에서 고통받는 모습을 본 '목건련' 존자가 어머니의 구원을 부처님께 부탁한 내용을 담은 '목련경'과 '우란분경' 등 불교경전에서 찾을 수 있다.


<출처 : 뉴시스 8월 8일자>

[위 기사는 영천 만불사에서 스크랩 제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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